향나무(회엽·檜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1-16     경남일보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향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 높이가 15~20m 정도로 일명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나무의 껍질은 적갈색이고 잎은 어린가지에 달리는 것은 침형(針形)으로 마주나거나 3개가 돌려나고 잎 끝이 뾰족하며 흰 기공대(氣孔帶)가 있고 노목(老木)의 잎은 비늘잎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향나무는 잎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매운 맛이 있고 강렬한 방향의 향기가 있는 생약재이다. 생약명은 회엽(檜葉)이라 하여 거풍(祛風) 활혈(活血) 해독 감기 관절통 타박상 단독(丹毒) 심마진(尋痲疹:두두러기) 종독(腫毒) 등을 치료한다. 향나무는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소염 월경불순 통경약으로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