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북미 수요 3달만에 원위치

2013-01-17     연합뉴스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높아졌던 북미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의향이 3개월만에 신제품 출시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갤럭시S3 출시 당시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정보기술(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체인지웨이브가 지난해 12월 북미 지역 소비자 4천61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향후 90일 안에 아이폰을 살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50%였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아이폰5 출시 당시인 9월 조사 때의 71%에 비해 21%포인트 줄어든 것이며, 출시 이전인 6월 조사 때와 같은 수치다.

아직 조사 대상 소비자의 절반이 구매 의향을 밝히는 등 아이폰이 북미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수요 감소 폭이 예년보다 크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폰4S 출시 3개월 후의 수요 감소 폭은 각각 8%포인트, 13%포인트, 11%포인트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전체의 21%가 90일 내에 갤럭시 제품을 살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갤럭시S3가 출시된 지난해 6월의 19%,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해 9월의 13%에 비해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북미 지역 수요가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체인지웨이브가 함께 발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애플의 iOS가 소비자 71%를 만족시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53%), 구글의 안드로이드(48%),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OS(26%) 순이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놀랍게도 윈도폰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인기가 있었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