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청, 사업예산 3000억원 절감

2013-01-17     이홍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대형공사의 설계 및 시공단계 경제성 검토를 강화해 모두 3000억원이 넘는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부산국토청은 최근 3년간 기본·실시설계 54건과 각종 공사 154건에 대해 ‘설계 및 시공 VE(Value Engineering)’를 실시, 전체 사업예산 6조1119억원의 5.5%에 해당하는 3333억원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설계 및 시공 VE’는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전체 공사의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사업비 낭비요인을 줄이는 기법이다. 각종 시설공사의 원가절감 프로그램으로 이용된다.

실제로 부산국토청은 ‘설계 VE’를 통해 지하횡단통로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통로를 이용하거나 지자체 발주공사 시기를 조정해 발생되는 공사용 흙 15만㎥를 도로 공사용으로 활용해 사업비 예산을 아꼈다.

부산국토청 건설관리실 박영은 과장은 “올해부터 도로공사의 설계 VE는 노선과 구조물의 2단계로 구분해 경제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며 “하천의 설계 VE도 경제성을 충분히 반영해 불필요한 요소를 차단하는 등 사업비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