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종이 없는 'e - 감사' 실시

2013-01-21     이홍구
경남도는 올해 1월 종합감사부터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e-감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e-감사’는 그 동안 수감기관에 감사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감사요원이 직접 행정전산망에서 필요한 자료를 추출하는 감사방식이다.

경남도는 ‘e-감사’를 통해 감사요구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하는 수감기관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ㆍ군 종합감사의 경우 수감기관 공무원들이 220여 종류의 감사요구자료를 작성하는데 많은 업무부담이 있었다.

특히 도는 ‘e-감사’를 통해 최소한 연간 11억8700만원가량의 행정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원활한 ‘e-감사’위해 ‘활용 매뉴얼’을 책자로 제작하여 감사요원들이 감사분야별 행정정보시스템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책자에는 총 5가지 분야(일반행정, 회계분야, 세정분야, 건축분야, 부록)로 새올행정시스템 29개 분야 업무와 개별적 단독업무로 운영 중인 인사행정ㆍ지방세정ㆍ건축행정ㆍ사회복지 등 7종 정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현철 경남도 감사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도가 실시하는 ‘e-감사’는 상시 감사로 비리를 예방하고, 행정기관의 감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2월까지 시범실시한 후 3월부터는 전 시ㆍ군과 도 직속기관, 사업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