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삼사일언> 불안 가중성

2013-01-24     경남일보
TV광고에서 암보험 경쟁이 도(度)를 넘었다. 특히 케이블 방송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무차별 광고는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항상 불안에 노출되어 있는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광고는 방송사와 광고주 간의 시간대 편성과 광고 횟수 조정의 자정노력이 필요할 때다. 그렇지 않는다면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서라도 제재를 받아야 한다. 다수의 주입식 광고가 수익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 염려증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는 광고는 지양되어야 한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