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한 경찰간부, 이웃주민 차 긁어

2013-01-24     박성민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경찰관이 이웃주민의 차량을 긁어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3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긁은 후 달아난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달 30일 오후 5시 35분께 창원시 상남동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웃주민 B씨의 승용차 측면 뒷문부분을 클립을 이용해 1m 가량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경감은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자신의 승용차 앞에 전날 오후부터 세워져 있던 차량이 그대로 있자, 차를 빼기 위해 밀었으나 여의치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차량을 긁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사흘만에 차량을 찾으러 온 B씨가 긁힌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A경감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CCTV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당연히 징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A경감을 품위손상의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