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 ‘相生’ 손 잡는다

30일 남해유배문학관서 공동발전 협약식

2013-01-29     차정호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 환경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같은 운명의 길을 걸어왔던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에 나선다.

남해군은 오는 30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여상규 국회의원, 정현태 남해군수를 비롯한 3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참석해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한 상생 발전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서 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특별법’에 따라 발전의 호기를 맞은 3개 시·군이 상호협력을 통해 남해안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 위해 체결된다.

지난해 총선 이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된 3개 시·군은 공동의 노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상생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3개 시·군은 상생 발전협약 체결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협약안을 다듬어 왔다.

30일 협약이 체결되면 3개 시·군은 공동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연계사업의 활발한 추진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 이후 하나의 선거구역으로 통합된 세 지자체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다”며 “그동안 개발 논의에서 제외돼 왔던 3개 시·군이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보완 발전해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