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단일화로 조정할 것"

홍지사, 함양·산청군 순방…부패척결 강조

2013-02-05     이용우/양성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4일 함양과 산청을 순방, 양 군이 경쟁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경남도가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부패 없는 깨끗한 경남 추진에 시ㆍ군 공무원들의 동참”을 요구하며 지역균형발전과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특히 홍 지사는 이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도내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8개 시정·군정 보고회는 산청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도의원,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초청해 지역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참석한 주민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홍 지사는 올해 중점 도정추진과제 7개 분야를 설명하며 함양군민의 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또 “재정력 하위 6개 군(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의 재정 불균형 해소를 비롯해 도청 제2청사 건립 등을 통한 지역 간 불균형 요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군수 권한대행은 환영인사를 통해 “함양군이 서북부 경남의 중심도시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군의 주요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전폭 지원을 호소했다.

홍 지사는 “함양군 백운리조트와 다곡리조트는 10여년 전부터 개발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를 조사해 만약 사업 추진이 어려우면 원상복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김종호 군수 권한대행에게 지시했다. 또 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지역현안과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민불편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도지사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화로 조정해야'
홍준표 경남지사(사진 왼쪽)는 4일 함양군 순방을 갖고 김종호 함양군수 권한대행과 지역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