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중학생 자다가 숨져

2013-02-05     이은수
3일 오전 10시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빌라에서 A(14)군이 피를 토한 채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자던 친구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군 친구는 “새벽에 같이 놀다가 자고 일어나보니 A군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친구들과 함께 소주 7병을 나눠 마시고 마산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탄 뒤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A군 부모는 당시 타지로 잠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군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졌다는 친구들의 진술과 부검 결과 사인이 뇌출혈로 나온 점 등에 미뤄 A군이 오토바이 사고의 충격 탓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