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나무(천각판·天脚板)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2-06     경남일보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금식나무는 상록 활엽관목으로 키 크기는 1~3m 정도이다. 잎은 피침형 또는 장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표면에는 황색의 반점이 있으며 잎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다. 꽃은 가지 끝에 달려 3~4월에 암자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로 광타원형이고 10~11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다음해 1~2월까지 달려 있다.

금식나무는 잎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천각판(天脚板)이라고 하며 성분이 아쿠빈으로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뇨산(尿酸)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통풍이나 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이고 그 외 찰과상 종기 염증 치질 동상 화상 충독 사독(蛇毒)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외용으로는 천각판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여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금식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