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3분의 2, 몇 주씩 활동 안 해"

2013-02-07     연합뉴스
페이스북 이용자의 3분의 2 정도가 개인정보 노출 또는 친구들과의 과도한 대화 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몇 주 동안 페이스북 이용을 중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18세 이상의 미국인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이용자가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너무 바쁘거나, 흥미를 잃어서, 시간 낭비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92%는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3분의 2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소셜 네트워크가 생활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용자가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고 해서 페이스북이 위축됐다거나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프라이버시(4%), 개인정보 공유 반대(1%), 대면 접촉 선호(2%) 등 다양하게 거론됐으며 일부 응답자는 ‘바보 같은 코멘트에 질렸다’, ‘내가 감시되고 있는 것 같아 싫다’, ‘심지어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올린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페이스북 사이트가 이제 덜 중요해졌고, 페이스북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과거보다 줄였다고 응답했다. 반면 페이스북 하는 시간을 늘렸다는 응답자는 10% 정도였다.

연합뉴스

''다른' 검색엔진이죠' <YONHAP NO-0149 번역> (AP)
그래프서치를 소개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