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이통3사 트래픽 관리 '비상'

2013-02-07     연합뉴스
이동통신사들이 예년에 비해 짧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집중적인 트래픽 관리에 나선다.

6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9~11일인 올해 설 연휴는 사흘간으로 짧은 편이어서 귀성·귀경길의 통화량 집중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은 설 연휴 기간 통화 채널을 증설하고 통화량 집중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역, 터미널 등에 이동 기지국을 마련하는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는 한편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8~11일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5019개 지역에 1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다.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이동 기지국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트래픽 소화 용량을 평소보다 2~3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KT는 설연휴 기간 통화량 집중 예상 지역에 3G, LTE,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통화 채널을 대폭 증설했다.

시설 고장이나 정전, 폭설 등 비상 상황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12일을 비상근무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설연휴 기간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교통 체증이 발생하면 고속도로 분기점과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에 통화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의 비상 대기 체제도 갖췄다.

전국 주요 지역과 고속도로 주변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해 음성과 영상 통화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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