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딸기 첫 수출, 하와이는 좋겠네

2013-02-08     김순철
진주시는 수곡면 덕천수출농단에서 생산된 딸기 304kg(수출금액 273만6000원)이 하와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처녀수출 길에 오른다고 7일 밝혔다.

동남아 위주의 딸기 수출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딸기수출 시장을 하와이에 개척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서, 진주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미국 본토로의 수출은 2008년과 2011년에 약 4톤에 4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이 있지만 하와이로의 딸기수출은 한국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으로의 딸기수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항공수송에 따른 과다한 물류비 부담과 엄격한 검역 시스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딸기 수출을 위해 수곡 덕천수출농단에서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3차례 이상 안전성 분석후 미국 검역기준에 통과가 가능한 8농가를 엄선했다.

시는 향후에도 대미전용 수출딸기 생산을 위한 단지를 조성하고 특별히 관리하여 대미수출 수요를 충당해 갈 계획이다.

그리고 대미딸기 수출가능 기간이 9월 15일부터 익년 5월 31일까지이나 덕천농단에서는 병해충의 발생빈도가 낮은 12월부터 2월 사이에 수출함으로써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 수출량의 확대보다는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수출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하와이 시장개척으로 동남아에 편중된 딸기수출시장이 확대되어 수출농가의 소득향상은 물론 사기진작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