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석현준, 세경기 만에 '깜짝 데뷔골'

2013-02-12     연합뉴스
네덜란드 흐로닝언을 떠나 지난달 포르투갈 프로축구 마리티무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22)이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석현준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2012-2013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전반 17분 결승 헤딩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석현준은 지난달 23일 마리티무로 이적한 이후 세 번째로 나선 정규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결승골로 기록하는 활약 속에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냈다.

 마리티무는 이날 승리로 5승7무6패(승점 22)를 기록, 7위로 뛰어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190㎝ 장신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한 석현준의 데뷔골이었다.

 석현준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공략한 레오시시오 사미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번쩍 뛰어올라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리스본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지난달 28일 리우 아베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석현준은 지난 6일 질 비센테와의 17라운드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고, 이날 세 번째 경기만에 골 맛을 보며 짧은 시간에 팀에 제대로 녹아났다.

 특히 석현준은 최근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또 석현준은 이날 후반 종료 직전 첫 옐로카드를 받는 등 적극적인 몸싸움까지 선보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