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별신굿, 한산면 죽도서 열려

2013-02-12     허평세
17일과 18일 양일간 통영시 산산면 죽도마을에서는 삼현육각 연주에 따라 무녀 사설과 춤이 어우러진 300년 전통의 남해안 별신굿판이 벌어진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회장 정영만)는 17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죽도마을에서 ‘죽도마을 별신굿’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죽도마을 별신굿은 통영지역의 현존하는 마지막 동제로, 바다를 생계 수단으로 살아온 마을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목적에서 비롯됐다.

공연은 들맞이당산굿을 시작으로 일월맞이굿, 골메기굿, 부정굿, 가망제석굿, 용왕굿, 선왕굿, 지동굿, 영호찬, 신살풀이 등 순으로 진행된다.

남해안 별신굿은 ‘죽도마을 지동궤’ 문서에 굿장 기록과 행사내용, 고종황제의 굿 허락 문서, 나라의 쌀 지원 내력 등 300년 역사가 기록돼 있다.

정영만 회장은 “죽도 별신굿은 통영의 음식과 문화유산의 총집결체”라며 “삶의 터전에서 바로 펼치는 통영 굿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