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 공사에 중국산 화강석 사용 물의

거창 가북면보건지소 이전공사

2013-02-15     정철윤
거창군이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북면보건지소 이전신축공사가 준공기일이 지나도 준공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본관 건물 일부에 값싼 중국석까지 사용, 물의를 빚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해 도비 보조 포함 사업비 3억2600여만원을 들여 가북면 우혜리 1497-5번지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365.23㎡ 규모의 가북면보건지소 이전신축 공사를 위해 창원시 소재 D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 11월21일까지 공사을 완료키로 했다.

하지만 이 공사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지난해 12월 19일로 연기됐지만 아직까지 준공이 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본관 건물 정면 상층부분에 당초 설계대로 거창 화강석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값싼 중국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공사 지연에 대해 지난해 12월 19일 이후부터 공사지연배상금을 청구할 것이며 중국석 사용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자재검사를 보고 하지 않고 시공했다”며 “ 현장에서 대자율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중국산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는 “중국석을 사용한 부분은 재시공해 2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청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화강석 특구에 또 값싼 중국석 사용
정면 부분에 값싼 중국산 화강석을 사용, 물의를 빚고 있는 거창군 가북면보건지소 공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