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조선·해양플랜트 거점된다

경남도, 2030년까지 1789억 들여 항만 개발

2013-02-18     이홍구/여명식
경남도가 하동항을 경제자유구역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789억원을 투입하여 본격 항만개발에 나선다.

경남도는 1201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하동항을 국토해양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여 본격적인 항만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1차로 2020년까지 국비 1444억 원을 투입하여 신규 항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추가로 설치되는 시설은 잡화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역무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갯벌 탐방로 등 이다.

2차로 2030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 개발을 위해 354억 원을 투입한다.

이같은 내용이 오는 7월 국토해양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어업피해영향조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항만개발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하동항 개발이 본격화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갈사만조선사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동항이 조선·해양플랜트 거점항만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하동군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나 15일 하동을 방문하여 “조선산업단지와 해양플랜트 클러스터가 들어설 갈사만에 조선산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유치하면 앞으로 30년간 관련 산업을 이끌어 하동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