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여중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장터' 열어

2013-02-19     황용인
진해여자중학교(교장 성기덕)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본교 3층 상담실에서 학부모님의 고가의 교복값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교복 물려주기 장터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교복물려주기 장터를 통해 총 242명의 졸업생들이 후배 사랑의 일환으로 동복 자켓 66개, 조끼 57개, 치마 95개, 블라우스 43개, 하복 상의 107개, 바지 12개 등 총 380개의 교복을 물려주었다.

진해여중은 최근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학부모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교복물려주기 장터를 개설해 학생·학부모의 편의를 도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취향에 따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학생 및 신입생들을 학교에서 사이즈별로 교복을 세탁하여 진열해놓고, 전입생들에게는 무료로, 재학생들은 본인의 교복과 교환하고, 형편이 어려운 신입생에게는 무료로 물려받기를 하도록 했다.

진해여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현장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거둘수 있었다”며 “또한 교복 기부 희망학생이 교복 나눔 장터를 통해 기부 문화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환경도 살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