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은 근성 보여드릴게요”

경남FC 수비수 윤신영

2013-02-21     임명진
경남FC는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다. 그런 경남의 수비라인에서 윤신영(26)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통영 출신의 윤신영은 진드기처럼 상대 공격수를 밀착 수비하고 때론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악착같은 근성 플레이로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선수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경남의 돌풍에는 성실하고 팀을 위한 헌신 플레이를 펼친 윤신영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최진한 감독도 그런 활약에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윤신영은 유영초 통영중, 거제고, 경기대를 거쳐 지난 2009년 대전에서 프로무대로 데뷔했다.

크게 주목 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 경남에 입단하고 나서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은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서 정말 선수로서 행복한 한 해였다”는 윤신영은 올해는 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

윤신영은 “일단 팀이 무조건 상위리그 진출하는 게 목표에요. 작년에 솔직히 FA컵 결승전에서 지고나서 너무 허탈했는데 올해는 꼭 우승컵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신영이 꼽는 경남의 제일 큰 무기는 무엇일까. 윤신영은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태클을 해요. 하지만 다른 기업 팀을 보면 그렇지가 않거든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는 거죠. 그런 끈끈함과 절실함이 있는 경남이 올 시즌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