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세르비아 출신 보산치치·스레텐 영입

2013-02-22     임명진
경남FC는 21일 세르비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보산치치와 스레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브라질 선수를 주로 영입하던 경남이 이번에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의 두 선수를 영입한 것은 지난 1월말 부임한 안종복 대표이사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올 시즌 FA컵 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남FC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산치치 “10골 이상 넣고 싶다”

보산치치는 1990년대를 축구로 세계를 지배했던 지네딘 지단의 유연한 움직임과 폭넓은 시야로 동료에게 향하는 패스 스타일 등 보산치치의 영상을 보면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 한다.

U-21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유소년 시절부터 세르비아 지단으로 불리는 보산치치는 2006년 FK 파르티잔(세르비아) 유소년 팀에서 데뷔해 2007년 보아비스타(포르투갈)와 OFK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을 거쳐 슬로반 리베레츠(세르비아)에서 2009년부터 72경기에 출전하여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

▲ 처음에 경기에 나섰을 때는 많이 놀랐다. 한국 축구가 이렇게 거칠고 빠른 템포를 구사할 줄 몰랐다.

-K리그에 얼마나 적응했나?

▲선수들과 같이 연습하고 소통하면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매경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골 이상은 넣고 싶다.

스레텐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보산치치와 함께 경남FC로 이적한 또 하나의 세르비아 특급 용병인 스레텐은 2005년 라드 벨그라드(세르비아)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10경기에 출전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센터 백으로 191cm의 높은 제공권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스타일이 세르비아 축구의 영웅 네마냐 비디치를 연상케 한다.

스레텐의 영입은 수비에서의 강화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 또 루크와 함께 경남의 철벽수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남FC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최현연 선수는 모든 포지션을 뛰어도 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다훤 선수는 체력이 좋고 발이 빨라 수비와 공격을 90분 내내 가능한 것이 놀랐다.

-올 시즌 목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하지만 코너킥과 같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고 싶은 욕심도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꼭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 부탁드린다.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