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복원 추진

2013-02-25     허평세
통영시는 일제강점기에 건립돼 한국 근현대 공예예술교육의 산실 역할을 했던 ‘도립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를 복원한다.

이번에 복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에 건립, 통영시 항남동 241-1번지 부지 258㎡에 지상 2층 규모로 목조와즙으로 지어졌었다.

이후 민간인과 시군 통폐합전 통영군이 번갈아가며 운영해오다 경남도가 인수, 나전칠기 기술양성소로 출발한 것은 1951년 8월. 이후에는 옛 충무시가 이어받아 운영해 오다 1975년 폐지돼 양성소의 명맥이 끊어졌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나전칠기 양성소는 현재 개인 소유로, 넘어가 식당과 주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나전칠기양성소는 일본에서 칠예가로 명성을 날린 바 있는 강창원씨와 나전칠기 인간문화재 김봉룡 선생 등 최고의 강사진이 양성소를 운영해 왔다.

통영시는 20일 홍준표 도지사 순방 시 25억원의 예산을 동원해 지상 2층의 규모로 당시 양성소를 복원, 도에서 운영하는 계획을 경남지사에게 건의했었다.

시는 그 동안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연구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일본 식천현립 와지마칠예기술연구소의 벤치마킹, 통영공예의 미래에 대한 워크숍 등을 통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