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손(권백:卷柏)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2-27     경남일보
부처손과에 속하는 부처손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가 5~15cm 정도이며 바위손과 비슷하지만 부처손은 키가 작은 것이 다르다. 뿌리에서 올라온 가지는 옆으로 퍼지거나 2~3회 새 날개깃처럼 갈라져 있고 잎은 작고 기와모양으로 4줄로 배열되어 있으며 건조할 때는 잎이 말려 공처럼 되고 습기가 있으면 다시 퍼진다. 포자낭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부처손은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권백(卷柏)이라 하며 생것은 약성이 평범하고 맛은 맵지만 불에 볶은 것은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 된다. 약효는 생것으로 사용하면 복통 월경불순 타박상 기침 가래 천식 등을 치료하고 불에 볶은 것은 토혈 혈변 혈뇨 등의 각종 지혈 및 치질의 탈홍을 치료한다.

/약학박사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부처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