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내부정보 이용 땅 투자 의혹 부인

2013-03-01     연합뉴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28일 자신이 9사단 근무 때 내부정보를 이용해 경기도 고양시 땅에 투자했다가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방부가 언론에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1985년 9사단 근무 당시 고양시 일산동 123번지 밭(약 140평)을 향후 집을 지을 생각으로 매입했으나 6년 후인 1991년에 일산 신도시 개발계획과 연계된 택지개발사업에 의해 수용돼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역은 매입 당시에 군사분계선 접경지역 25km 이내여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었으며, 현재도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므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9사단 근무 때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김 내정자가 당시 9사단 포병대대장(중령)으로 근무하면서 부대에 인접한 토지를 부인 명의로 매입했고 해당 토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80배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부정보 이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 내정자는 “1991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가) 일산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에 의해 수용되면서 차익이 발생했으나 언론에 보도된 80배는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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