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

지리산국립공원 4월 초순까지 관찰

2013-03-04     이용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는 지난달 꽃샘추위의 끝자락에서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지리산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리며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이다.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잎은 마주 붙으며 비스듬히 자라고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1개씩 피는게 특징이다. 복수초는 지리산 일원에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앞으로 4월 초순까지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공원사무소 측은 복수초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지리산 일대에 히어리, 생강나무, 현호색, 얼레지 등이 복수초의 뒤를 이어 개화할 것으로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이승찬 과장은 “복수초 자생지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모니터링을 실시 하기로 했다”며 “탐방객들은 복수초 등 야생화 채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 1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 2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3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가 지리산에서 첫 꽃망울을 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