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화(만작엽·滿作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3-06     경남일보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풍년화는 낙엽 관목으로 키 크기가 3m 전후로 자라고 뿌리 쪽에서 줄기가 많이 올라와 수형(樹形)을 형성하고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형에 서로 어긋나며 측맥은 6~9맥에 어릴 때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3~4월에 황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난상 구형에 짧은 털이 있으며 9~10월에 결실한다.

풍년화는 꽃 모양이 풍성하게 많이 피는 해에 풍년이 온다고 풍년화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 꽃은 관상용, 잎은 약용으로 쓰는데 생약명은 만작엽(滿作葉)이라 한다. 만작엽은 성분이 하마메리드로 약성은 평범한 성질에 독성은 없고 방향성 향기가 좋아 하마메리스수의 제조원료로 사용되며 수렴(收斂)약으로 지혈 치질 화상 피부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풍년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