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료원 폐업 철회를”

2013-03-08     박철홍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해 진주시의회가 폐업 철회와 조속한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계현 진주시의회 의장은 “경남도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도민들, 도의회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만일 진주의료원이 폐쇄된다면 340여명에 달하는 종사자와 그 가족 등 1000여명의 도민이 생계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폐업 결정은 단순히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과 대량 실직사태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진주시의회는 폐업 결정 철회와 조속한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경남도에 폐업이 도의회 사전승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게 된 경위를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진주의료원 노조에 대해서는 만성적인 적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