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松蘿)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3-13     경남일보
송라과의 지의류(地衣類)에 속하는 송라는 일명 ‘소나무 겨우살이’라고도 하며 안개가 잘 끼는 고산지대 청정(淸淨)지역의 소나무나 다른 나무 및 가지, 바위에 붙어서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다. 연두색 혹은 황록색의 줄기는 많이 갈라져 있고 줄기 속에 실 같은 심(心)이 들어 있으며 줄기의 길이는 10~30cm 정도이고 홀씨로 번식한다.

송라는 실타래처럼 달려 있는 줄기와 가지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송라(松蘿)라고 한다. 송라는 약성이 평범한 성질에 독성은 없으며 성분은 우스닌산(usn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서 항균작용과 해독, 임파선염 편도선염 기침 가래 기관지염 알레르기 증상 등을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이뇨 해열 폐결핵 화상 무좀 독사교상 강심약으로 사용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사본 -송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