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철기 문화창조 박람회' 추진

2016년 개최 계획…국회 포럼 열어 공감대 확산

2013-03-13     이은수
창원시가 ‘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한 5000억원대의 대형 프로젝트인 가칭 ‘신(新)철기 문화창조 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1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박람회를 2016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개최 구상은 ㈔한국조형디자인학회가 지난해 11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철기문화 엑스포 개최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조형디자인학회가 포럼을 개최하고 나서 지난 1월 창원시를 방문했다.

창원시에는 철기문화 유적지인 성산패총 야철지가 있어 해마다 야철축제가 열린다. 철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계산업 중심의 창원국가산업단지도 있다. 조형디자인학회는 이런 창원시의 특성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를 제안했다.

창원시는 이 박람회가 열리면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식문화산업을 창조해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국회에서 신철기문화 엑스포 국회 포럼을 1차례 더 열어 공감대를 확산할 방침이다.

중앙정부, 관련 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새 정부가 정책 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형디자인학회와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박람회 개최 비용 지원도 요청한다.

박람회 콘텐츠 개발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기구도 조만간 만든다.

박람회 장소로는 현재 건설하는 마산해양신도시나 창원대로변의 완충녹지와 공원을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박완수 시장은 “일회성이 아닌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정부 정책과제로 채택되도록 건의, 국제 공인을 받는 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청사 소재지 선정 권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의회에서 최종 권한이 있다고 보며, 9인 특위에서 (청사 소재지 등을)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