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에러…NC, 수비엔 구멍?

LG에 0-4 완봉패…주말 두산과 첫 만남

2013-03-14     박성민
NC, 수비를 보완하라

선두타자 볼넷, 실책이어져

시범경기 부족한 부분 훈련

NC다이노스가 어설픈 수비에 발목이 잡히며 0-4 완봉패 당했다.

NC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실책 3개와 볼넷 등 불안한 경기력을 나타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타격전이었던 첫 경기와 달리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선발 에릭 해커와 우규민은 각각 4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특히 에릭은 최고 시속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화 속에 탈삼진 5개를 기록, 주전 대부분이 나선 LG타선을 침묵하게 했다. 1회에는 내야진이 2개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26개로 늘어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탁월한 제구력으로 4회까지 사사구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를 마친 에릭은 “4이닝 동안 전체적으로 공을 많이 던져 피곤하지만 기분 좋은 피곤함”이라며 “그래도 여전히 트레이닝을 통해 팔 근력과 투구 폼 보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펜진은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이민호와 윤형배, 이승호가 고비 때 마다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NC는 7회초 이민호가 첫 타자 정의윤에 볼넷을 내준 뒤 보크로 대주자 양영동에 2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루로 선취점 찬스를 내준 NC는 김용의에 좌악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으며 0-1로 끌려갔다.

NC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좌익수 마낙길의 에러가 나오면서 대거 3점을 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그러나 NC는 9회말 0-4로 뒤진 상황에서 2사 이후 신인급 선수들이 정현욱을 공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연속안타를 기록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 컬러를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경기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많이 봤다”면서 “시범경기 과정에서 잘 보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윤형배도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며 “많은 훈련으로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C는 경기 직후 전 선수단이 모두 수비훈련에 집중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2연승 뒤 숨 고른 NC는 장소를 포항으로 옮겨 김경문 감독의 전 소속팀인 두산과의 일전을 준비한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이민호
(사진=황선필 기자)NC다이노스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실책 3개와 선두타자 볼넷 등을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NC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중간계투로 등판한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에릭 해커
(사진=NC다이노스)NC다이노스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실책 3개와 선두타자 볼넷 등을 내주며 0-4로 완패했다. NC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4이닝 무실점 무사사구를 기록한 에릭 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