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옥 산부인과 원장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2013-03-25     김순철
진주의 권현옥산부인과 원장(사진·50·여)이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의 슈바이처‘에 뽑힌 권 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서울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대상(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권 원장은 지역의 뜻있는 인사 108명과 함께 ’108 자비손‘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의료기반이 열악한 네팔 등 동남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오지에서 8년여 동안 의료봉사활동을 펴 왔다.

그는 1991년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후 경남 진주에 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했다.

이후 그는 진주여성의 집인 쉼터 운영위원, 진주 성폭력 상담소 자문위원 등을 맡아 소외된 지역 취약계층 여성과 아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왔다.

현재 경남여의사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 원장은 이같은 지역 및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0년 경남의사봉사대상을, 지난 2011년에는 진주시민상을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의료봉사상이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이 상은 고 이태석 신부를 비롯 현재까지 249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