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청 제2청사 '문학의 향기' 물씬

출입문에 시·산문 글귀…민원인에 호평

2013-03-27     허평세
통영시청 2청사 사무실 출입문이 지역출신 작가의 시와 산문으로 단장돼 민원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종전 각종 행사 포스터 등이 부착돼 있던 출입문 유리창에 봄을 맞아 환경정비 차원에서 시로 단장했는데, 관광과(과장 김상영) 에서 김상옥 시인의 봉선화를 아이템으로 시작한 것이 호응이 좋아 2청사 모든 부서가 참여하게 됐다.

문화예술과는 소설가 김용익의 꽃신, 상하수도과는 박경리의 통영(김약국의 딸들 제1장), 지역경제과는 백석의 통영(남행시초2), 공원녹지과는 유치환의 깃발 등 모두 11편의 작품을 실었다.

이같은 작은 변화로 딱딱하기만 한 관공서가 부드럽게 변했으며, 특히 관공서를 찾는 민원인에 대한 배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기관에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향후 민간단체와 협력해 문화마당을 비롯한 도심 도로변 점포 출입문에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시청 사무실 출입문 시로 단장
출입문 시로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