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미용실 꼬마, 미용예술학 박사되다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영산대 명예박사 학위

2013-03-29     손인준
고졸 출신 미용실 꼬마에서 평생 한 우물을 파 미용예술 분야에 최고의 기술 기능인으로 우뚝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주인공은 국내 뷰티산업 1세대인 최영희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사진·62)이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28일 오후 2시,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최 회장에 대한 ‘명예 미용예술학 박사학위 수여식’에 이어 ‘전문미용인의 비전과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영산대 미용예술대학원(총괄대학원장 조혁규)은 “최 회장은 지금까지 최고의 실력으로 단순 미용기술을 예술의 경지까지 올려놓은 뷰티디자이너로 선진미용기술의 국내 대중화와 한국미용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며, “특히, 미용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견인할 부설 뷰티 연구소 개설과 세계미용 올림픽인 헤어월드 유치 신청,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카드수수료율 인하(평균 4.05%에서 1.5%로 인하) 노력 등 뷰티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경주해 온 점을 높이 샀다”라고 명예박사학위 수여배경을 설명했다.

국내뷰티산업 1세대 스타기술강사로 1000회가 넘는 기술강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 회장은 뷰티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학습과 연구활동을 위해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에 ‘뷰티 산업 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뷰티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용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세계적인 미용교육기관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이런 선진미용기술들을 시청각 자료로 만들어 배부하는 등 국내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300여개 이상의 기업과 5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 미용대회 개최를 확정지었고 2012 한국미용페스티벌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영산대 부 총장은 “최 회장은 미용업계 실무에서 후학양성과 전문기술인들의 권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인물이다”며 “최 회장이 자기 분야에서 폭넓게 경험하며 쌓은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학생들이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1945년 임의단체로 출발해 1957년 대한미용협회를 발족한 회원수 7만 4000여 명으로 전국 84개 지회와 186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