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아오는 귀농인 꾸준히 증가

지난해 1434가구 2602명으로 전국 3위 차지

2013-03-29     정희성 수습
“경남에서 살리라”

경남지역의 귀농인구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귀농·귀촌인 현황’에 따르면 경남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14개 시도(서울·광주·대전 제외)가운데 경북(2080가구), 전남(1733가구)에 이어 세번째 귀농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지난해 귀농가구는 1434가구이며 수는 2602명이다. 이는 2011년과 비교해 143가구(214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국 귀농인구는 1만1220가구, 1만9657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남으로 귀농한 이들의 전 거주지는 경남을 제외하고(경남→경남, 537가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471가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08가구), 경기(102가구), 대구(93가구) 순이었다.

성별은 남자가 1440명, 여자가 1162명이며 세대별로는 30대 이하가 778명, 40대가 489명, 50대 819명, 60대 389명, 70대 이상이 127명으로 조사됐다.

재배작물로는 채소, 과수, 특용, 서류 등의 순서를 나타났다. 귀농가구 외에 경남으로 귀촌한 가구는 687가구 1398명이다.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귀농은 농지원부 등에 농업인으로 신규등록한 사람이며 귀촌인은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귀농·귀촌가구의 증가에 대해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과 과거 농업경력자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가구 유치와 더불어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많은 교육 등을 실시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