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38개사, 지역경제 이끈다

창원상의 현황보고…경제활성화·고용창출 주도

2013-04-01     황용인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31일 도내 상장사 79개사 중에서 절반이 넘는 38개사가 중견 기업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상의가 발표한 ‘경남지역 중견기업현황(2012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역 본사 소재 상장사 79개사 가운데 38개사(48.1%)가 중견기업, 31개(39.2%)사가 중소기업, 10개사(12.7%)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상장사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상장사 79개는 경남지역 제조업체 2만6040개의 0.3%에 해당되지만 상장사의 총 고용은 4만7162명으로 경남지역 제조업체 38만9734명의 12.1%를 차지해 평균 598명을 고용하는 등 경남지역 상장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유럽재정 위기와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신규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2010년 대비 4779개 일자리를 늘렸다.

경남지역 전체 상장사 중 ‘중견기업’ 38개사가 평균 61명, ‘중소기업’ 31개사는 평균 17명,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0개사는 평균 236명의 고용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지역 상장사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대기업은 2010년부터 고용증가율이 매년 20% 이상씩 고성장한 기업이 없는 반면, ‘경남스틸’(48.3%), ‘무학’(86.8%), ‘비에이치아이’(58.2%), ‘삼현철강’(58.9%), ‘인화정공’(48.0%) 등 ‘중견기업’ 5개사는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년 이상’ 존속한 기업을 살펴보면, ‘중견기업’ 상장사는 38개사 중 26개사(68.4%), ‘중소기업’은 31개사 중 9개사(29.0%),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10개사 중 8개사(80.0%)로 나타났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중견기업 상장사’의 일자리 창출 역량을 고려할 때, 지역에서 ‘고성장 경영전략’을 추구하는 ‘중견기업’을 지역 일자리 창출 동력으로 육성하는 지역경제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