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성월동화’ 한국판 리메이크 만든다

2013-04-05     연합뉴스
영화제작사 재키는 1일 사망 10주기를 맞은 홍콩 스타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의 주연작 ‘성월동화’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제작한다고 이날 전했다.

이 회사는 홍콩의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과 리메이크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성월동화’는 1999년 홍콩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재키 측은 이번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 역시 한국에서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여주인공 앞에 어느날 사고로 죽은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궈룽이 1인 2역을 맡아 연기했다. 감성 짙은 장궈룽식 멜로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사는 “‘성월동화’의 이야기는 어쩌면 죽은 장국영이 또다시 눈앞에 나타나 다시 사랑에 빠지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마음과도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장궈룽의 10주기를 맞아 홍콩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는 기념행사와 회고전이 열리는 등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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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월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