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 여부 따라 지원 달리하겠다"

이학렬 군수 조선특구 정상화 위해 쓴소리

2013-04-05     김철수
이학렬 군수가 고성군 동해면 조선산업특구 3개 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양촌·용정지구 정상화를 위한 자리에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3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청내 실·과장을 비롯해 삼호조선해양 신용주 회장 및 채권단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양촌·용정지구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학렬 군수는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사항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와 함께 오는 6월 말로 매립허가기간이 만료되는 점을 강조한 뒤 “삼호조선해양 사업추진 이행 여부에 따라 행정적 지원을 달리 하겠다”고 밝히며 사업주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또 삼호조선해양 측에게 자금력 있는 대기업 매각 추진 등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향후 사업계획 일정을 면밀히 따져 물었다. 특히 수 년이 지나도록 사업추진이 지연된 데 대한 책임 등을 물으면서 행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는 등 고성이 오갔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2011년 2월에 양촌·용정지구에 STX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하여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쳤으나, STX중공업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삼호조선해양(주)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