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축구협회장 선거 불 붙나

김상석·장기팔·황동간 3파전

2013-04-12     박성민
▲김상석, 장기팔, 황동간(왼쪽부터)
故 전형두 경남축구협회 회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경남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달 2일 치러진다.

경남축구협회는 故 전형두 회장이 최근까지 이끌어 왔지만 유명을 달리하면서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다.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연 경남축구협회는 내달 2일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확정하고 11일부터 일주일간 후보 등록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는 김상석(53) 창원시축구협회 회장이 출마를 밝히며 가장 먼저 나섰고 장기팔(58) 현 경남축구협회 부회장과 황동간(47) 전 진주시축구협회장이 출마의사를 나타냈다.

김상석 창원시축구협회장은 이미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회장은 “모든 축구인들과 소통하고 통합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겸허한 자세, 낮은 자세, 봉사하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경남축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체적인 경남축구 발전 정책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많은 체육인, 축구전문가등과 상의하여 선정한 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팔 경남축구협회 현 부회장도 다음 주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밝혔다.

장 부회장은 “저는 95년도부터 18년 동안 故 전형두 회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그분 가는 길에 믿음이 있었다”면서 “개인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회장님의 유지와 유언 가장 잘 받들 수 있는 제가 능력이 부족하지만 경남축구인들 대표해 무거운 짐을 짊어질 각오가 돼있다”며 출마 변을 말했다.

황동간 전 진주시축구협회장도 다음 주 출마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진주축구협회장을 한 경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면서 “유소년 축구의 열악한 환경개선과 도민프로축구단의 협동조합 형태 전환 등 밑바닥부터 개혁의지를 갖고 임하겠다” 면서 입장을 밝혔다. 내달 2일 실시되는 총회에서 경남축구발전을 위한 대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곳으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