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리나무(운실·雲實)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4-17     경남일보
콩과에 속하는 실거리나무는 낙엽 덩굴성 관목으로 그 길이가 4m 정도로 자라고 덩굴 및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나 있으며 햇가지에는 갈색의 짧은 털이 밀생해 있다. 잎은 2회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잎자루가 있고 열편은 3~10쌍에 잎자루가 있으며 각 열편에는 작은 잎이 6~9쌍 있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실거리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화사하여 관상용으로 즐기고 열매의 종자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운실(雲實)이라고 한다. 운실은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은 없는 생약으로 해열 제습(除濕) 살충의 효능이 있고 학질 이질 설사 등을 치료한다. 잎은 두통 및 발한(發汗)의 효능이 있어서 감기몸살 근골동통(筋骨疼痛)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실거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