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나물(마제초·馬蹄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4-24     경남일보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동의나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깊은 산 계곡이나 습기 많은 곳에 잘 자라며 ‘동이나물’이라고도 한다. 키 높이가 50cm 전후로 뿌리의 근경은 짧고 굵으며 줄기는 유연하고 잎은 뿌리 쪽에서 모여 나와 긴 잎자루에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다. 꽃은 원줄기 끝에 4~5월경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동의나물은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마제초(馬蹄草)라고 하는데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마제초의 약효는 진통 지사 거담 두통 식중독 현기증 타박상 염좌(捻挫)등을 치료한다. 내복 시 하루 20g의 투약과 단기적 사용에는 독성의 지장이 없고 타박상이나 염좌(삔 데)등 외용제로 사용할 때도 괜찮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동의나물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