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물, 예술작품으로 재 탄생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 내달 31일까지 창녕문예회관

2013-04-24     정규균
창녕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내달 31일까지 재활용 체험 전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쪽이 최정현씨의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이색 재활용 작품 16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팥알로 만든 개미떼, 소화기로 만든 펭귄가족, 숟가락과 포크를 구부려 합친 플라밍고도 있고 뚫어뻥으로 지붕을 얹은 국회의사당은 물론 타이어를 잘라 만든 로드킬, 미군 도시락과 철모를 이용한 장수거북과 같이 풍자와 해학이 담긴 작품들도 있다.

최정현 작가는 “제목부터 소재, 형태가 연결성이 있어 유아들까지도 보는 순간 ‘아!’하고 공감할 수 있다”며 “연상과 관찰,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동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시기간 중 5회에 걸쳐 ‘반쪽이 최정현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준비한다.

오는 4월 27일, 5월 4일, 5월 5일, 5월 17일, 5월 18일 등 각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약 1시간정도 옷걸이 작품 만들기 시연회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물론 반쪽이 선생님 도서를 가져오면 사인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관련 문의는 창녕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055-530-1911)로 하면 된다.

창녕/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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