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 1위 생각지도 못했어요"

진주남강마라톤 하프코스 청년부 우승 블레어 맥휠터

2013-04-29     임명진
▲하프 청년부 우승 블레어 맥휠터.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우승이라니, 오 마이 갓”

하프 청년부 1위는 뉴질랜드에서 온 블레어 맥휠터(Blair Mcwhirter·30)씨가 차지했다. 1시간 16분 5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선두로 들어왔지만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 한참동안을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대회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긴 매한가지. 남강 마라톤은 유독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은 대회이긴 하지만 막상 우승까지 한 사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블레어 맥휠터씨도 마찬가지 였다. 우승 상장을 건네 주자 그제서야 실감이 난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 그는 “같이 뛴 동료들간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코스도 좋고 평소처럼 열심히 달렸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재 거제에서 영어교사로 근무중인 그는 마라톤 대회 참가경력은 몇 번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달리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남강마라톤은 특히 강과 어우러진 경치가 너무 좋다. 특히나 우승이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대회라서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다. 다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