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봤니? 엄마 일등 했어

진주남강마라톤 풀코스 우승 권순희씨

2013-04-29     임명진
▲권순희씨.
“남강마라톤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남강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권순희(42·부산)씨. 3시간 6분 09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지만 그녀는 정작 아들 자랑에 더 열을 올렸다. 고3인 아들의 성적이 부쩍 올랐단다.

권순희씨는 모정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몸소 실천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대회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 했지만 고3인 아들에게 힘을 복돋워 주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

그녀는 “달리는 내 무덥고 맞바람이 불어 유달리 힘들었다”면서 “아들 생각 하면서 달리니 힘들 줄도 몰랐다”고 웃어 보였다. 그녀는 남강마라톤과는 인연이 깊다.

제작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한 그녀는 “남강마라톤이 주는 독특한 매력 때문에 매년 찾게 된다”고 했다.

특히 진양호 경치를 바라보며 달리는 코스는 전국 어느 대회에 견주어 봐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대회서 그녀는 풀코스 완주 51회의 개인 기록을 수립했다. 앞으로 100회 우승이 목표다.

그녀는 “4년간 고관절 부상에 시달렸다”며 “부상이 나으면 최고기록인 2시간 50분대의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