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 당선

결선투표 끝에 6대 4 신승

2013-05-03     박성민
▲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
경남축구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상석(55) 전 창원시축구협회장이 선출됐다.

김상석 신임회장은 2일 창원축구센터 소세미나실에서 열린 2013 임시대의원 총회 회장 선출 경선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故 전형두 회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경남축구협회장의 잔여임기를 위한 선거로 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졌고 황동간 진주축구협회 고문의 불출마로 김상석, 장기팔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 날 대의원 총회는 임시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회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후보자 정견발표, 투·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거제, 김해, 남해, 밀양, 양산, 진주, 창녕, 창원, 통영, 함안 등 10개 시군협회 대의원들이 한 표씩을 행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5대5 동률이 나왔으나 2차 결선 투표에서 김상석 후보가 6표를 얻으며 4표에 그친 장기팔 후보를 따돌리고 최종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경남 함안출생으로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졸업하고 통합 창원시축구협회 초대·2대회장을 지냈다. 또 경상남도체육회 이사와 경남FC 이사를 2009년부터 3년간 역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당선 후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창원지역에서 축구협회 일을 열심히 한 것이 바탕이 된 것 같다” 면서 “여러 대의원분들의 의견을 받들고 엘리트 축구의 발전과 학교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군 회장들간의 정기적인 정보교류와 활발한 의견수렴을 통해 16개 시·도 중 으뜸이가는 축구협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계속해서 김 신임회장은 공약사항을 언급하며 경남축구회관 건립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예산 집행의 투명화를 약속했다. 그는 또 무학기 순환 개최와 장학재단 설립도 함께 발표했다. 끝으로 김 신임회장은 각 시도 대의원들의 의견 수렴시간을 갖고 지역대학 출신선수들의 경남FC 입단 방안 모색과 학원축구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사상 첫 경선으로 선출된 김 신임회장은 선거기간 벌어진 감정을 수습하고 화합을 이뤄야 하는 숙제도 함께 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