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중, 씨름명가 자존심 지켰다

증평인삼배 대회서 역사급 1위, 용장급 2위

2013-05-07     임명진
진주 남중학교(교장 송광섭) 김승헌(3년)이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역사급 장사에 올랐다.

김승헌은 5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서 열린 대회 2일째 중등부 역사급 결승 경기에서 방학중 구해성을 맞아 접전 끝에 밀어치기와 뒷무릎 기술로 2-1로 꺾고 우승했다.

김승헌은 앞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청주동중 신희호를 되치기덧걸이로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승헌은 올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3월 대한씨름협회장기대회에서 역사급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승헌은 2개 대회서 연거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오는 5월 대구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입상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진주남중은 또 용장급에 출전한 김태우(3년)가 준우승을 차지, 이 대회 출전한 2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에 오르며 씨름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영배 진주남중 씨름부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곧 있을 전국소년체전을 대비,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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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중 씨름부는 5일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역사급 김승헌이 1위, 용장급 김태우가 2위를 차지했다.
김승헌(사진 오른쪽)과 김태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