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근골초·筋骨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5-08     경남일보
꿀풀과에 속하는 조개나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 크기는 30cm 전후에 줄기는 곧게 서고 방향성 향기가 나며 전신에 긴 털이 밀생(密生)해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에 서로 마주나고 양면에 긴 면모(綿毛)가 나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파상(波狀)의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려 4~5월에 벽자색의 꽃이 피고 6~7월에 결실한다.

조개나물은 이른 봄철 새싹은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근골초(筋骨草) 혹은 백하초(白夏草)라고 한다. 약성은 평범한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감기 몸살 고혈압 이뇨 임파선 연주창(連珠瘡) 부종 종기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옛날 민간약으로는 부종의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조개나물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