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단의 힘을 느낀다

경남서예대전 초대추천 작가전 15~20일 도문예회관

2013-05-14     강민중
경남서단은 명실상부한 한국서단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서예인들이 활동 중이고, 지역민들 역시 그만큼 서예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처럼 국내 서단의 기둥이되고 있는 경남서단의 현주소를 한자리서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진주에서 마련된다.

(사)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회장 정대병)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25회 경남서예대전 초대·추천 작가전’을 마련한다.

정대병작품 '백거역 시'
정대병작품 ‘백거역 시’ <問劉十九>
서예는 한자리서 한작품을 한숨에 한자씩 써내려가는 마음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예가 가진 힘찬 기운과 정신은 우리들의 정신과 닮아있어 서예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운 기를 받아가곤 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지역서예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한글, 행·초서, 예서, 전서, 문인화, 해서, 현대서예, 전각, 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작품 한작품마다 먹의 농담과 명암을 활용해 입체감과 붓끝의 궤적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알알이 녹아 있다.

특히 고법에 충실하고 골격이 단단한 한자와 한글 흘림체의 회화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시원한 필체의 작품과 청정한 작가 정신과 그림이 맞닿아 있는 듯한 깊은 맛의 수묵 문인화 작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이번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에게는 타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 감상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는 작가별 작품세계의 특징과 다양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대병 회장은 “올해는 초대작가가 역대 가장 많은 29명이 탄생됐다. 전시장이 찬연히 빛날 것 같아 더욱 설레이고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제 초대작가가 217명으로 200여명이 넘는 초호화 군단으로 형성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작가와 작품 수는 늘어가겠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를 구축해가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개인 작품의 수준을 높여 갈 고민도 따라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경남서협이 계속 뻗어갈 수 있도록 초대, 추천작가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시의 초대일시는 16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