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백미꽃(백전·白前)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5-15     경남일보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민백미꽃은 다년생 초본으로 ‘수약(嗽藥)’이라고도 하며 줄기는 곧게 섰고 키는 30~60cm 정도이다. 식물 전체에 가는 털이 나 있고 잎은 서로 마주 나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끝이나 잎 밑이 날카롭다. 꽃은 원줄기 끝에 5~6월경 여러 송이의 흰 꽃이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민백미꽃은 뿌리 및 근경(根莖)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전(白前)이라 하며 맛은 맵고 달고 약성은 약간 따뜻한 성질이다. 약효는 진해(鎭咳) 거담(祛痰) 건위 화위(和胃)의 효능이 있으며 해수(咳嗽) 천식(喘息) 건비(健脾) 위통(胃痛) 위염 소화불량 등을 치료한다. 옛날에 민간약으로는 기관지천식의 기침 가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민백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