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重 사장, 카이스트 ‘열정락서’ 강연

2013-05-16     김종환
▲박대영 사장.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지난 14일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의 강사로 나섰다. 생산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통‘답게 박 사장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현장에서 업무를 익혀 온 탓에 사장실보다 현장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현장에 넘쳐나는 건강하고 거친 생기(生氣)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 현장의 생기에 매료된 나머지 지난 35년간 일에 빠져 살 수 있었다”면서 이 날 모인 대학생들에게도 현장 업무의 매력에 빠져 볼 것을 권했다.

박대영 사장은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다. 영업과 생산관리,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삼성중공업의 해양사업을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무엇이 되기 위해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그냥 일꾼이 아니라 역사의 일부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것이야 말로 해양사업이 매력”이라고 말한 뒤 “해양사업은 한 마디로 High-Risk, High-Return 인데 힘든 만큼 성취감이 크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끝으로 해양사업 분야에는 아직도 도전할 과제가 무궁무진하다며 대학생들의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 “나만의 꿈, 나만의 일, 평생의 동반자를 간절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