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주개혁연대 “문예기관 통폐합 반대”

2013-05-16     박철홍
경남문화재단,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등 3곳의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경남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전부개정조례안’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16일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개혁연대가 이 조례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연대는 “경남도가 도내 문화계 전반의 의사를 들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예산절감의 이유로 경남문화재단 등 3곳을 합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가칭)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수장을 이미 내정해 놓고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폐합을 통해 서로 다른 기관을 억지로 엮어 놓으면 이들 기관들이 그동안 이룩해온 것들이 표류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문화예술과 콘텐츠 분야의 발전을 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예술 관련기관의 조직개편은 전문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민주개혁연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