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IT 분야 中企 육성 지원

2년간 40억원 정부지원…IT기업 세계 진출 발판

2013-05-16     이웅재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은 정부가 IT융합혁신센터를 통해 지원할 산업분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컨소시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산업시험기술원 등)의 항공IT융합 부문을 신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 컨소시엄은 2년간 4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IT 기업들의 항공IT융합 기술개발과 상용화, 세계 시장진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

KAI 컨소시엄을 지원하게 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소수 선진국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항공IT융합 시장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지난 2009년 설립된 IT융합혁신센터는 자동차, 건설, 섬유, 조선산업에서 민간 컨소시엄을 선정해 운영해 왔으며 기술적 측면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매출 성장과 고용확대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신규 IT융합혁신센터 선정에 그동안 업계는 큰 관심을 가져왔다. 항공IT 부문은 발전 가능성이 크고 빠른 산업화가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효과가 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현실화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KAI는 “항공산업은 IT 뿐만 아니라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 종합 산업의 정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개발 경험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인프라를 활용하여 선진국 수준의 항공IT 중소기업을 3개 이상 육성하고 5개 이상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산업통상자원부 IT융합 과제로 개발한 항공기 임베디드SW를 탑재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